'짜증'은 당신의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
'짜증'은 당신의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짜증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내 몸과 마음이 짜증을 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내 몸이 내 마음과는 다르게 짜증을 내는 경우입니다. 몸에서는 막 짜증이 나는데, 머리에서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정작 짜증을 내고 나면은 머리는 후회를 하는 것이지요.왜 내 몸은 내 머리가 시키는 대로 하지를 않고 짜증을 내는 것일까요? 짜증이 일어날 때 몸에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 교감신경이 자극이 되어 심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두근 하거나 불편하게 됩니다. 혈압은 당연히 올라가게 되지요.
전신의 근육이 긴장되어 뒷목이 뻣뻣해지고, 손발에서는 식은 땀이 나고 입안은 마르게 됩니다.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는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을 전투태세로 만듭니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상당히 불편하고 몸으로 봐도 상당히 기력과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과정이지요. 그래서 짜증을 낸 후에는 대부분이 몸이 더 힘들어짐을 느끼게 됩니다.
내 생각과는 달리 내 몸이 짜증을 내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내 몸이 과로나 스트레스로 소모가 되어 있을 때입니다. 머리는 내 몸에 항상 더 많은 것을 수행하라고 요구하지만, 소모가 다 된 몸은 이를 제대로 따라 하기가 어려워서, 평소의 별 다른 상황이 아닌데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짜증인 것이지요.
내 몸이 나도 모르게 자꾸 짜증을 내는 것은 몸에서 보내는 경고신호입니다. 일도 중요하고, 가족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자신의 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지요. 자신의 몸이 이미 짜증을 잘 내는 몸이라는 것을 머리가 알아 줄 때, 벌써 짜증은 줄어 들기 시작합니다.
내 몸이 짜증을 내는 두 번째 이유는 내 머리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내 몸이 해야 할 때입니다. 몸과 머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이지요. 직장에서 상사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시킬 때라든지, 내가 선택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든지, 처음에는 하고 싶은 일이었는데 나중에는 지루해져서 점점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는 경우 등입니다. 내가 원치 않는 것을 남이 부탁해서 할 때도 짜증이 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자꾸 짜증이 나면, 그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를 되물어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지금 세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남 탓이나 상황 탓을 하면서 현재와 같이 계속 짜증을 내는 것이지요. 둘째는 그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고 싶지 않다는 나의 생각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꾸어, 머리와 몸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너무나 간단한 선택인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지요? 두 번째가 어려우면, 저는 세 번째 선택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선택은 자신의 머리만 바꾸면 되니까요!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판단이 되면 즐겁게 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힘들다, 하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말하면, 점점 그렇게 되지만, ‘할 만하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하고 말하면 점점 할 만한 일이 됩니다. 머리를 몸에 일치시키는 연습이지요. 독자 여러분들도 한 번 해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