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혈압환자가 증가일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장년층 혹은 노년층에서 발생하였던 질환이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층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다른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성인병에 있어서도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에 토를 달 사람은 없으리라. 최근 고혈압 및 성인병 예방에 관하여 속속 발견되는 과학적 혹은 의학적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올바른 식생활 및 적절한 운동 등으로 자신을 관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성인병예방법은 없다.


한편 우리의 청소년들은 인스탄트식품과 일부 관리가 부실한 불량식품 등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가정에서부터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고 청소년들에게 자주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은 그 연령대에서는 지칫 음식이나 운동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나이이기 때문이다.


커피를 비롯한 수많은 카페인 함유음료,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은 이러한 식품들로 둘려 싸여져 있다. 물론 카페인이 고혈압이나 성인병에 해롭다는 것은 특히 프림이나 설탕을 함께 넣어서 복용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커피, 설탕을 함께 복용하지 않고 “블랙커피”로 복용하면 몸에 해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대다수의 학자나 의사들은 “불랙커피”도 해로울 가능성이 많다고 역설한다. “하루 한잔정도는 괜찮다”는 주장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러면 “일 년에 365 잔을 마시면 괜찮냐”라고 물어보면 누구나 선뜻 “괜찮다”고 답하기에는 좀 무언가 개운치 않을 것이다.


고혈압에 국한시켜 말하자면 대다수 고혈압환자들은 커피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 끊기 어려운 경우에는 아침에 반컵 정도의 커피양를 물게 묽게 타서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물론 이마저도 끊는 것이 좋으며 일반커피보다는 유기농커피를 복용할 것을 권한다. 좀 더 결단력이 있는 분이라면 커피 대신에 녹차나 홍차정도를 대신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렇다면 홍차나 녹차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결론을 간단히 말하자면 녹차나 홍차에는 카페인성분을 중화시키는 물질도 함께 함유되어 있어서 그다지 카페인독성이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면 커피를 끊고는 싶으나 결단력이 부족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에 대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주로 많이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일반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함께 구하여 함께 복용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일반커피만을 복용하다가 점점 디카페인 커피의 양을 많게 하여 섞어서 복용한다. 3~4개월에 걸쳐서 일반커피의 양을 적게 넣어서 복용하다가 나중에는 디카페인 커피만을 복용한다. 그 후에는 그것마저도 끊는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디카페인커피를 몇 년씩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디카페인 커피도 장기복용하면 인체에 더욱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과도기에만 복용하고 그 이후에는 다른 차로 대신해야 한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콜린(Choline)과 비타민비12(Vitamin B-12)를 커피대용으로 복용하는 방법이다. 이들 물질은 일종의 영양물질로써 이것을 함께 복용하면 마치 커피를 마신 듯한 느낌이 든다. 즉, 마신 후에 정신이 맑아지고 머리가 개운해지고 몸이 좀 생기가 도는 느낌이 든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고픈 생각이 들 때마다 이것들을 복용하여 커피에 대한 선호도를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다. 콜린(Choline)과 비타민비12(Vitamin B-12)는 국내외의 건강식품 취급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금은 인간에게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성분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그 음식습관으로 인하여 항상 소근의 과다섭취가 문제가 된다. 당연히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을 위하여 소금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부의사나 과학자들은 천일염의 경우에는 나트륨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영양소가 함께 함유되어 있으므로 비교적 괜찮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죽염, 암염 등의 소금도 나트륨의 함유량이 많으므로 역시 기피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제소금, 간소금 등의 경우가 제일 성인병 등에 부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소금이 의외로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치즈, 크래커, 조미료, 훈제고기, 육포, 말린고기, 라면, 캔식품, 냉동식품, 레스토랑음식, 베이킹소다, 감자튀김, 절인음식, 베이킹파우다, 케첩, 미원, 팝콘, 소금에 절인 견과류, 젓갈류 등이 있다. 고기를 장기 보관하는 경우 대부분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므로 소금함유량이 높다.


최근에 나트륨(NaCl) 함유량이 적고 그 대신 칼륨(KCl)함유량이 높은 소금종류가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일부 소금에는 나트륨함유량이 전혀 없는 종류도 나와 있다. 나트륨이 없는 만큼 고혈압에 부담이 덜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고혈압이 없더라도 고혈압, 당뇨의 가족력이 있다면 소금 대신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만약에 일반병원에서 혈압강하제를 복용중이거나 신부전증 등이 있는 경우라면 칼륨의 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담당주치의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 혈압 강하제중에서 칼륨보존성이뇨제, 일부 안지오텐신 관련 혈압강하제 등의 경우에는 칼륨의 섭취는 신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때 국내에서 누솔트(nu-salt)라는 이름으로 나트륨이 없는 소금이 판매된 적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물론이거니와 이들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혹은 이들 질환에 대하여 예방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설탕에 대하여서도 경각심을 지녀야 한다. 흔히들 설탕은 해롭다고 생각하여 흑설탕이나 꿀, 물엿, 조청, 아스파탐 등으로 대체하여 음식에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몹시 안 좋다. 이러한 식품도 인체에 흡수된 이후로는 설탕과 마찬가지로 단당류로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몰라씨즈(molasses), 아스파탐, 사카린 등의 식품도 성인병예방의 측변에서 보자면 썩 좋지 않은 당분으로서 반드시 기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인체에 가장 안전한 설탕대용품은 스테비아(stevia)와 자일리톨(xylitol)이며, 이중에서도 스테비아를 가장 인체에 유익한 것으로 꼽는다. 이들은 맛만 설탕과 유사할 뿐 그 성분자체가 단당류가 아니어서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은 물론, 인체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장기 복용 시에도 오히려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가급적 이러한 것도 적정량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입맛이 너무 단맛에 길들여져서 자꾸 단 음식만 찾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스테비아를 복용할 때 풀냄새가 나서 복용하기가 좀 그렇다는 경우를 가끔 접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스테비아추출물(stevia extract)를 복용하면 풀냄새가 나지 않아서 완벽하게 설탕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스테비아추출물(stevia extract)은 국내외의 건강식품 취급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시중의 인스탄트식품 등에는 거의 전부 설탕 혹은 설탕과 유사한 설탕대용품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Posted by 분별없는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