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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5 잘못된 상식이 피부를 망친다 by 분별없는 아이디어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T존(이마와 코)은 피지로 번들거리고 U존(턱과 볼)은 건조해 당기면 '복합성 피부'?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신의 피부타입이라고 생각하는 복합성 피부는 사실 틀린 말이다. 피부타입은 유분 정도로 구분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복합성 피부는 '수분이 부족한 지성'이 맞다.

이지함화장품 피부과학연구소 김세기 소장은 "일상생활의 잘못된 피부 상식 대신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와 기본 제품만 잘 사용해도 깨끗하고 젊은 피부로 가꿀 수 있다"고 말한다.

◇세안법 = 스팀타월이나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준 뒤 깨끗하게 세안하고 헹굼은 찬물로 마무리해 모공을 조여준다?

모공이 따뜻한 물과 찬물 만으로 열렸다 닫혔다 할 수 있다면 누가 눈에 띄게 커진 모공을 감추느라 고민하고 시즌마다 새로운 모공관리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겠는가.

따뜻한 물로 세안하고 찬물로 패팅하는 세안법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돼 민감한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또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도 민감한 염증성 여드름 피부에는 오히려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쉐이빙 폼을 바른 뒤 바로 면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쉐이빙 폼에 함유된 각질 유연제가 수염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도록 피부에 바르고 1-2분 정도 기다렸다가 면도를 해야 피부 자극을 줄이고 깔끔하게 면도를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자주 씻는 것도 좋지 않다. 적당량의 유분과 수분, 각질은 외부환경과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화장품 = 민감한 피부라고 해서 순한 베이비 화장품이나 천연화장품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베이비 화장품은 방부제 함량이 적어 자극은 적지만 유분이 많이 포함돼 있고 노화가 시작된 성인의 피부에 필요한 성분이 없기 때문에 나이와 피부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천연화장품도 농약이나 불순물 등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다.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고 보관을 잘못하면 세균이 번식해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함유된 메이크업베이스나 파운데이션, 비비크림을 사용한다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자외선 차단에 필요한 양보다 적은 양을 바를 가능성이 많고 땀이나 피지로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SPF 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충분히 발라 주는 게 좋다.

◇피부타입 = 지성, 중성, 건성 등의 피부타입은 나이와 계절은 물론 생활 습관에 따라서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피부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량과 수분량을 함께 체크해 피부상태를 판단한다.

한여름 아무리 땀과 피지로 번들거리는 얼굴이라도 겨울에는 수분이 부족해 당기고 각질이 생기며 부위별로도 피부상태는 다르다. 지성피부는 유분이 없는 수분크림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준다.

술이나 담배, 커피 등의 기호식품을 자제하거나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면 피부상태도 개선된다.
Posted by 분별없는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