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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2 의사 생태도감 by 분별없는 아이디어

[부정입학]의사 생태도감

어떻게 해서든 병원은 우리 가문이 이어가야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에 불타서 어떤 식으로든 쇼헤이를 의대에 입학시키려는 오카구라 가문..오호~ 대단해요~

[경부염좌]의사 생태도감

스캔들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개업한 시마모토..그에게 남은건 병원을 일으키기 위해 마련한 빚을 갚는 것..이제 교통사고 환자는 그의 빚을 해결해줄 돈줄~

[섭식장애]의사 생태도감

현대식으로 정신병원을 개축한 와카기..그의 마음을 뺏어가버린 여성환자와 사랑에 빠져버리고 결국에는 그 자신이 환자(?)가 되어버리고 마는..

[의료과실]의사 생태도감

뇌신경외과 의사 우라베..환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골프와 여자..여자와의 유흥을 위해 무시해버린 환자의 의료사고는 뒷수습만 잘하면 장땡~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두 4편의 단편이 담겨 있는 이 책은, 한때 손해보험 조사원으로 일했던 작가가 병원에서 겪었거나 혹은 보았던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사실 유쾌하고 좋았던 모습만 보여진다는 병원이란 곳은 더없는 판타지를 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담겨진 4편의 단편들 모두 떳떳하지 못한 의사의 행동이나 얼굴 붉힐것 같은 실상을 담고 있다..


물론 이 책은 이야기이다..사실 그대로는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경험과 허구를 적절하게 섞었을거라 생각한다..그래도 나는 이 책 속의 사실적으로 보여지는 내용이 정말 와닿는다..실제로 그랬을것이다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하는 단정까지 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에...


지극히 개인적인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영화나 드라마 속의 병원의 모습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실제로 천사의 역할을 하시는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직접 겪었을때도 그런 생각이 분명 들었으니까..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그 중에 정말 친절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는 분들이 계실 것이기에...


의사집안을 되물려주기 위해 집안 사람 누군가를 꼭 의사로 만들어야 하는 막대한 임무(그래서 의사집안이라는 말이 나오는건가보다), 교통사고 나일론 환자들을 받아들여 병원의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환자도 어느정도의 보상금을 위해 협조하지 않을까?), 환자가 아닌 여자로 환자를 보는 어떤 사람(실제로 그런 상상을 해본적이 있다..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남녀로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 개인적인 일이 우선시되어야 하기에 환자는 다음 시간에~ 라고 말하는 의사(그도 사람이기에 쉬어야한다고 이해해야 할까?)..

의사 생태도감 물론 제 각각의 형편과 사정이 있을 것이다..의사와 환자 서로의 입장에서의 생각과 태도가 있을테니까..하지만 이 책에서 굳이 말하고 있는 것은 서로간의 이해가 아니라, 병원이라는 곳과 의사라는 사람들의 부도덕한 면을 보여주고 있기에 나 역시 그 부분만 생각해보고자 했다..그런 의미로만 보자면 정말~ 현실은 어두웠다..비리에 부도덕에 환자 방치까지..그리고 의료과실에 대한 부분을 회피하고 부정하고자 하는 것까지..

하지만 이미 이 책을 다 읽은 우리는 그들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를 알고 있고, 시원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인과응보의 결말이 결국은 이곳(병원 혹은 의사)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밝혀주고 있으며, 이곳의 미래가 그리 어두운 것만은 아니므로 우리 역시 선입견 같은 시선으로 보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분별없는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