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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7 임상아의 싫습니다 대공감 저도 고향이 그립습니다. by 분별없는 아이디어
         싫습니다
                          - 임상아

눈뜨고 일어나 양치할 때 들리는
영어 말 아침뉴스 소리가 싫습니다

무거운 빌딩문을 박차고 노란 택시를 잡기 전
흘러나오는 기름진 베이컨 냄새가 싫습니다

바짝 태워버린 쥐포 안주에
저녁 배를 채우는 외로움이 슬퍼
재잘 재잘 한국 TV에서 흘러나오는 수다가
그리움을 크게 하고, 그 그리움이 슬퍼
그 모든 슬픔이 무겁고 싫습니다

오랜시간 지난 날 그 10년세월의 무상한
그것을 이기지 못하는... 나는 싫습니다

임상아씨가 향수병에 힘들어하며 지은시라죠??

정말 대공감합니다.
저두 고향이 전라도 광주인데.
타향살이 강원도 춘천에 살고 있답니다.
때때로 들려오는 강원도 방송이 듣기 싫고
네트워크방송으로 볼수있는 광주/전남소식은 정말 그리움을 크게 하고
슬픔을 크게 한답니다 ㅠ.ㅠ
전라도 음식들.
전라도 김치.
올라가진 않지만 항상 그자리에 있는 무등산..
사투리들..
보고싶은 엄마 그리고 친구들...
그 모든 슬픔이 무겁고 싫습니다.
이사온지 6개월째 되지만
그것을 이기지 못하는 ....나는 싫습니다.

무등산 사진이나 보면서 맘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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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별없는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