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삶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새로이 언급할 것은 없다. 사실 수세기를 거쳐 오면서 인류는 자신의 건강과 행복과 마음의 평정을 얻는 방법이 곧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특히 현명한 사람들은 주고 나누는 삶을 실천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살렸다.


자선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새로이 발견된 사실들이 있다. 지난 20여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재차 확인된 사실은 우리가 짐작했던 것처럼 살기 위해서는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시간, 돈, 재능을 나누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 때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 심장활동과 면역 시스템이 강화되고 전체적인 건강도 증진된다. 정신 또한 좀 더 맑아지고 집중력이 강화되며,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삶속에서 우선순위를 분별해 내는 능력이 길러지며, 적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보답으로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자신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은 물론 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가 투자한 시간과 재능에 대해 신체와 정신, 그리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기부와 나눔의 방법은 다양하다. 제일 먼저 우리의 삶이 얼마나 귀중한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의 최대치를 주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대의를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


우리의시간은 귀중하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나눔의 삶을 실천할 방법들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가진 것을 최대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다면 시간을 쪼개서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베푸는 삶은 가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먼저 자신의 소유를 나누는 삶을 시작하고, 그 다음에 아내 또는 남편, 자녀 더 나아가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동참시킬 수 있다. 즉 자녀들은 부모의 나누는 삶에 고무되어 원만하고 관용이 넘치는 삶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들 역시 나누고 돕는 생활을 통해 타인과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삶을 배우게 된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세계발전에 기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베푸는 삶을 실천 할 때 우리는 삶 속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 힘은 부의 축적이나 다른 사람들을 이용할 때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울 때에 얻어진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성인의 가르침을 좇아 행할 때 우리의 삶은 풍성해진다. 권력을 향한 욕망의 흐름을 베푸는 삶으로 전환할 때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이한 힘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나누는 삶을 통해 끔찍한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동시에 사회와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도 얻게 된다. 즉 날로 늘어나는 국내외 문제를 수수방관하지 않고 너도나도 해결책을 찾기위해 노력하게 된다. 예를들어 정치구조나 경제구조 변화의 필요성이 인식되면 그동안 나누는 삶을 통해 배양된 마음의 평정과 관대함에 상응하는 역동적인 힘으로 변혁에 성공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기 위해 베푼다”라는 원리는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비법이기도 하다. 즉 우리 모두가 나누는 삶을 실천한다면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각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움켜쥐고만 있다면  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부유한 사람도 나누는 삶을 경험하지 못하면 만족을 못 느끼고 소유에 계속 집착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소유를 나눌 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천주교 수녀인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도 가진 것이라곤 창조주로부터 받은 불굴의 의지였으며 그것을 통해 거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잠재력이 숨어 있다.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살기 위해 베푼다는 원리를 인정할 때 영적인 풍요와 더불어 큰일도 너끈히 해 낼 수 있는 힘이 증가한다.


재물은 다른 사람과 나누기 전에는 어떤 참된 만족도 주지 못할 것이다. 어떤 선의를 위해 기부를 할 때 다른 기부자들과의 연대가 형성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욕구라는 측면에서도 결속하게 된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과 연대를 이룰 때 우리는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삶에 구심점이 생기면, 자신의 소득과 소유를 통해 선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물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가치관을 갖게 된다. 베푸는 삶을 실천할 때 생활이 검소해지고 정신세계는 풍요로워진다. 나눔을 통해 친밀한 인간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베푸는 것이 곧 사는 길이다. 예컨대 부모님께서 우리를 낳아 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 먹여 키우지 않았다면, 학령기에 이르러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위해 사회로부터 도움이 없었더라면, 직장인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 갈 수가 없다.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 또 우리가 누리는 지위, 이 모든 것은 누군가의 선물인 것이다.


현재 소득이 아무리 적더라도 일정 부분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땅히 베풀어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가 지금까지 받은 것을 다 갚을 수 없다. 우리는 이웃에게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 주는 것이 사는 길인 이유는 그것을 통해 우리의 인생이 모든 면에 있어서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자신의 시간, 재능, 재물을 줄 때 우리는 잃는 것이 아니라 얻게 된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당장 소유를 다른 사람들과 나눠라. 당신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어라. 당신이 받은 것을 나누어주면 당신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며, 흘러넘칠 정도로 측량조차 하기 어려운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았던 역사 속의 여러 인물들의 대열에 당신도 합세하라. 그리하면 당신의 삶도 이전과 다르게 변할 것이다.

Posted by 분별없는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