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Le)petit prince  리뷰 및 소개

어린왕자 작가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 EXUPERY, 1900-1944)는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출생하였다.

12세 때 유명한 조종사였던 베르린에 이끌려 자신의 삶과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비행기에 처음으로 탑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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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왕자가 지구를 다녀갔었다.

저기 밤하늘에 보이는 별들 중 하나에 어린왕자가 살고 있다. 어린왕자는 자신의 장미와의 문제로 길을 떠났다. 이별 저별을 다니다가 사막에서 내가 좋아하는 저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자는 그 어린왕자가 들려준 이야기와 어린완자와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적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 어린왕자이다.

 

책 속의 아름다운 삽화로 등장하는 어린왕자는 체구가 작다. 맑은 눈동자와 호기심 많은 몸매를 지니고 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에 가득차 있는 어린, 그러나 어른이 되어갈 준비를 하는 소년이다. 그는 왕자다운 위엄과 그의 어림에 어울리는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왕자와 순수함. 그것이 그에게 엄숙함과 권위를 더해준다.

 

어린 왕자는 그의 여행에서 많은 것들을 본다. 그리고 많은 질문들을 한다. 그 질문들에 꼭 대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수정처럼 맑게 울려퍼지는 질문은 그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또록또록 청아한 소리를 내며 울려퍼진다. 세상의 잡음을 제거하는 그 순수함으로. 어린왕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권위로서.

 

고독한 밤의 여행자. 밤과 하늘과 별을 사랑했던 사나이. 생텍쥐베리는 참 여리고 예민하고 고운 심성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눈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어린왕자가 보였을 것이다. 그는 감성이 뚝뚝떨어지는 멋진 글로 어린왕자와의 만남에 대한 보고서를 우리에게 남겼다. 그리고 몇편의 더 긴 글들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마치 어린왕자처럼 검은 밤 별들이 빛나는 세계의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어린왕자 아름답고, 고독하고, 청아하고, 외롭고도 따사로운 밤하늘의 끊임없는 나그네는 그렇게 떠났다.

 

나는 어린왕자를 대할 기회가 많았다. 어린시절 이후부터... 삶의 여기저기에서 어린왕자는 내 앞에 나타나서 나에게 말을 걸곤 했다. 보아뱀에 대해서, 장미에 대해서, 술주정이에 대해서... 그 어린왕자는 나타날때마다 꼭 같은 말들을 했었지만, 내 나아가 들어감에 따라 그가 하는 말들은 자꾸만 다른 느끼으로 들려온다. 이번에 읽을 때 그는 같은 단어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끊임없이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그의 지혜는 참으로 놀랍다.

 

이번에는 그를 영한대조판으로 만나게 되었다. 영어가 들어있고, 나의 빈약한 영어실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단어와 숙어를 풀어주는 친절한 주석까지 짧게 끊은 단락마다 달려 있다. 어린왕자가 영어로 이야기를 할때는 어떤 느낌으로 느껴질지 그의 이야기를 한글과 영어를 비교해가면서 읽어보았다. 그 다움엔 MP3파일로 그가 영어로 하는 말들을 들어보았다. 그랬다. 그는 이번에도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삶에 유익하고 인생에 유익하고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그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나의 친구이다. 그와의 만남이 깊어질 수록 나도 왕자처럼 의젓하고 품위있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세상을 맑고 투명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지도. 밤하늘에서 사라져간 고독한 비행사와 꿈의 어디쯤에서 만나서 그동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온 밤을 지새며 나누게 될지도...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