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부자의 조건

분별없는 아이디어 2008. 5. 14. 11:29

부자의 조건-행복한 부자의 조건

성직자들에게 돈이야기는 대개 금기에 속한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성경귀절도 있다. 하지만 김동호 목사는 돈 애기를 끊임없이, 자랑스럽게 한다. 그리고 스스로도 금전출납부를 꼼꼼하게 기록한다.

그는 돈이 있어야 청빈함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외제차를 몰고 예배당에 들어서는 이나 휠체어에 몸을 실은 이나, 배달 자전거를 몰고 오는 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역설했다. 물론 돈을 쓰는 방법과 돈을 버는 방법에 정도가 있음은 전제된 말들이다.

김 목사의 저서 '행복한 부자를 위한 5가지 원칙'을 통해 행복한 부자의 조건 5개를 옮겨본다.


1. 돈에 매여살지 말고 돈을 지배하며 살아라 -부자의 조건

김 목사는 빚을 무서워하고 세끼만 찾아먹을 수 있으면 바로 저축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10억원을 위해, 3억원을 위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삶을 꾸리는 것은 돈에 지배당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2. 정직은 신용이 되고 신용은 돈이 된다 -부자의 조건


그는 돈 버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자본은 정직과 신용이라고 밝히며 교회 집사의 일화를 소개했다. 설렁탕집의 고기에 좋지 않은 품질의 뼈가 사용된다는 보도가 있던 때 교회에 다니는 한 신도는 오늘은 재료가 나빠 장사를 못 해 죄송하다는 휴업 안내판을 붙였다는 것. 그리고 음식점이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후일담도 덧붙였다.


3. 깨끗한 빈자가 아닌 깨끗한 부자로 살아라. -부자의 조건


'5가지 원칙'의 한 구절이다. '내가 선택한 淸이 가난을 가져다주면 나는 청빈한 자로 살겠지만 내게 부를 가져다준다면 감사하면서 부한 삶을 살겠다'
그는 IMF때 많은 가정이 깨진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돈에만 의존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돈 외에 가치 있고 의미있는 것을 찾고 사랑을 돈을 자리에 두라고 조언했다


4. 내가 벌었다고 다 내 돈이 아니다.-부자의 조건


그는 한 대기업의 상속 사례를 소개했다. 3000억원대의 상속재산을 자진신고해 1300억원을 세금으로 냈다면 부자의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이 있다고 시기하기보다 떳떳한 세금 1300억원에 주목하라는 것.
김목사는 자신에게도 물려받은 땅이 있다고 했다. 그것에 대해 떳떳이 세금을 내고 남은 돈에 대해서는 상속도 하고 좋은 곳에도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가 땅 이야기는 소개하지 말아 달라고 했기에 가치는 밝히지 않기로 한다)


5. 진정한 삶의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존재가 결정한다. -부자의 조건


(다음은 책은 한 구절이다.) 부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사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며 잘못된 것도 아니다. 부의 한계만 안다면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부유하게 사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